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유일하게 롯데 자이언츠에게 승리를 선사했던 노경은이 호투를 선보이며 8연패에 빠진 팀을 또다시 구했다. 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했다.
롯데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2연전 첫 경기서 4-1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8회초에만 3점을 뽑아내 경기를 품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7일 울산 SK전부터 이어오던 길고 길었던 8연패의 늪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지난 4일 대전 한화전 이후 원정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동시에 8월 7일 이후 LG 상대 3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롯데 선발 노경은은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연패 스토퍼'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경기를 앞두고 롯데 조원우 감독은 "(노)경은이가 제구력도 있고, 구종이 다양한 선수기 때문에 긴 이닝을 끌고 갈 생각도 있다"며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1승 10패) 부진은 선발들이 조기에 강판됐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실제 이 경기 전까지 롯데 선발 투수들은 9월 선발 평균 자책점이 6.96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였다. 이 부문 1위 SK(3.28)와 무려 3점 이상 차이가 났다. 이 기간 선발 승도 노경은의 1승이 유일했다.
결과적으로 아쉽게 노경은은 7회말 구승민이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노경은이 버텨준 덕에 롯데는 8회초에만 3득점했고, 결국 기나긴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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