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김정은 평양 카퍼레이드, 사실상 오전부터 회담시작

머니투데이 평양공동취재단,한지연 최경민 기자 | 2018.09.18 11:50

[the300][2018 평양]벤츠에 40~50분 동승한 듯

/사진=평양공동취재단.한지연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18일 오전부터 사실상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1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뜨거운 포옹을 나눈 후 환영행사가 오전 10시20분까지 진행됐다. 양 정상은 따로 벤츠 승용차에 오른 후 백화원 영빈관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전 11시18분 백화원 초대소에 도착했다. 양 정상은 벤츠 승용차에 합승한 채였다. 공항을 떠날 때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따로 벤츠 승용차를 탔으나, 백화원에서는 양 정상이 함께 차를 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중간에 카퍼레이드가 있었다"며 "아마 많은 북한 주민들이 나와서 연호하며 환영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항을 떠난 시간과 백화원 초대소 도착 시간을 고려했을 때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40~50분 정도 차량에 합승했을 가능성이 높다. 카퍼레이드도 했지만, 양 정상은 차에 합승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DJ)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회담과 닮은 꼴로 진행되는 점도 특징이다. 당시 DJ도 전용기를 타고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일 위원장과 포옹했었다. DJ와 김정일 위원장은 공항 출발에서부터 같은 차에 동승해 40~50분간 함께 승용차를 타고 이동했다. 두 정상이 차량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을 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식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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