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마감 후 中관세 결정 발표"...2000억 관세폭탄 강행 예고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9.18 06:03

트럼프, "시 주석 존경하지만 무역적자 너무 크고 용납할 수 없다"..."많은 돈 미국 국고로 들어올 것"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증시 마감 이후 중국 관세에 대한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초 의견수렴 절차를 끝낸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관세부과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많은 돈이 미국의 국고로 들어올 것"이라며 "오늘 시장 마감 후에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큰 존경심을 갖고 있지만,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가 너무 크고, "우리는 이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인쇄회로기판 등 다양한 전자제품, △라우터 등 인터넷접속장비 등 6000여개 이상 중국산 제품에 10~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이번 관세대상 품목에는 처음으로 가구를 비롯해 핸드백, 진공청소기, 해산물 등 소비자 제품도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일까지 이번 2000억 달러 관세부과 계획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를 끝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정적인 강행 결정만을 앞두고 있었다. 앞서 블룸버그 뉴스가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은 지난주 류허 중국 부총리를 대표로 하는 중국측 무역협상단에 새로운 고위급 무역협상을 제안하는 초청장을 보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새로운 미중간 무역협상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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