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린스턴리뷰 품은 에스티유니타스, 인도 교육시장 정조준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8.09.17 14:44

美 유학 수요 늘고있는 인도에 온라인콘텐츠 공급…"'인강'·에듀테크 접목, 연내 인도 진출"


연매출 4000억원대 교육기업 에스티유니타스가 자회사 프린스턴리뷰(TPR·The Princeton Review)를 앞세워 글로벌 교육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유학 수요가 높아지는 인도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티유니타스는 연내 TPR의 온라인 콘텐츠를 인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현지 플랫폼 구축에 돌입했다. TPR은 전세계 20여개국에 진출한 미국 입시교육업체로 지난해 2월 에스티유니타스가 해외 진출을 위해 인수했다. 해마다 150만여명에게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ACT(American College Testing)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에스티유니타스는 TPR의 오프라인 강의 콘텐츠를 한국형 '인강'(인터넷 강의) 형태로 개발하는 한편 자사의 에듀테크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스티유니타스가 지난 1월 국내 교육업계 최초로 선보인 AI(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형 교육 서비스 '스텔라'가 대표적이다.

스텔라는 수험생의 학업성취도를 분석해 틀릴 확률이 높은 문제를 제공한다. 수차례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축적된 학습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이 활용되는데 자주 틀리는 문제를 분석해 수험생의 취약 과목과 문제 유형을 보완하도록 돕는다. 오답을 유형에 따라 빠짐없이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수기로 작성하는 오답노트와 구별된다.


또 자주 출제되는 학습 개념 등을 제공하는 '예상 문제 추천 서비스'도 기대를 모은다. TPR이 1981년 설립 후 전세계 700여개 센터에서 SAT·ACT 관련 막대한 정보를 축적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는 해당 서비스를 위한 빅데이터 구축에 사용되며 일부 국가에서 연말쯤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TPR의 온라인 콘텐츠가 국내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둔 점도 인도 흥행의 기대감을 높인다. 에스티유니타스는 교육열이 높은 국내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삼고 지난 7월 TPR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했다. SAT·ACT 강의는 접수 시작과 동시에 전 강좌가 마감됐으며 TPR이 개최한 유학 설명회에는 준비된 좌석(150석)의 1.8배에 달하는 270여명이 몰렸다. 지난 7~8월 선보인 온라인 실시간 강좌인 '데일리 적중 LIVE 특강'도 수험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TPR의 온라인 사업을 총괄하는 조세원 에스티유니타스 부대표(사진)는 "빅데이터를 접목한 에듀테크 기술과 온라인 콘텐츠로 글로벌 교육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 온라인 교육 시장을 압도하는 기업이나 서비스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TPR과 서너지 효과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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