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국회', 이번엔 유은혜 등 장관후보 겨냥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 2018.09.16 13:31

[the300]국회, 17일~20일 5명 장관후보자 검증 청문회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국회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6개 인사청문회를 열며 2주째 '청문국회'를 이어간다. 지난 10일~12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비롯한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이어 이번주는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이종석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비롯해 5명의 장관후보자에 대한 '송곳검증'이 진행된다.

장관후보자는 청와대가 자체 인사검증기준에 맞춰 후보자를 내정한 만큼 도덕성·전문성 등을 두고 야당의 맹공이 예상된다. 야당은 후보자들의 위장전입·자녀의 군면제 혜택 등 여러 의혹들을 이미 제기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정부의 2기 중폭개각인 만큼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적극 방어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3차 남북정상회담(18일~20일)과 일정이 겹쳐 여론의 관심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17일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이종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시작으로, 19일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줄줄이 열린다. 20일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야권은 다른 후보자와 달리 정경두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등엔 크게 문제삼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한국당이 지적하는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안, 북한의 비핵화 등 현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갑 후보자 청문회에선 이미 야권이 제기한 '내부정보를 이용한 비상장 주식 투자'·'다운계약서 작성' 등 의혹과 함께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일자리 확충 등 경제정책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윤모 후보자 청문회에선 야권은 산자부 고위관료 출신인 그가 과거 원전 추가건설을 추진했던 이력 등을 들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입장을 캐물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청문회의 핵심은 현역의원 출신인 유은혜·진선미 후보자다. 특히 유 후보자에 대해선 야당이 '한놈만 패' 전략으로 나서며 현역의원 불패신화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중이다. 유 후보자의 아들 병역면제와 위장전입, 피감기관 소유 건물에 선거 사무실을 둔 문제 등 도덕성 의혹이 제기될 전망이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트롯 전향 4년만 '3억대 벤틀리' 뺑소니
  4. 4 김호중 간 유흥주점은 '텐프로'…대리운전은 '의전 서비스'
  5. 5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