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망쿳', 필리핀 상륙…수만명 대피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 2018.09.15 13:09

현지 당국, 홍수·산사태 등 광범위한 재산 피해 예상

최대 풍속이 시속 285㎞에 달하는 슈퍼태풍 망쿳이 15일(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지역에 상륙했다.

15일 AFP통신에 따르면 망쿳은 강한 돌풍과 폭우를 몰고 왔다. 이에 루손 섬 카가얀 주 해안의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

해안 지역에서는 3~6m의 폭풍 해일이 발생, 경보가 떴다. 주민 수만명이 대피한 상태다. 현지 당국은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인한 광범위한 재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망쿳을 카테고리 5등급 허리케인에 상당하는 태풍으로 분류했다. 다만 아직까지 시설 손상이나 사상자에 대한 보고는 없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전해지는 소식에 따르면 망쿳 영향으로 나뭇가지와 간판, 쓰레기통이 강풍과 폭우 속에서 바닥에 뒹굴고 있다.

현지 경찰과 재난대응팀은 어두운 길거리를 다니며 조난자들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농업부는 망쿳으로 인한 벼·옥수수 등 농작물 피해가 약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유엔은 이번 태풍으로 농민 140만여명과 어부 10만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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