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너무 비관적일 이유는 없다"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9.15 06:16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지시했다는 보도 이후 미중간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다.

월가 전문가들은 지속되는 트럼프발 무역갈등을 우려하면서도 미국경제의 호조와 기업실적 개선 등 펀더멘털이 증시를 지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각을 보였다.

14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80포인트(0.03%) 상승한 2904.98로 장을 마쳤다. 금융(0.7%), 에너지(0.6%), 산업업종(0.5%)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68포인트(0.03%) 오른 2만6154.67로 거래를 마쳤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1.7%), 보잉(1.2%) 등이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67포인트(0.1%) 하락한 8010.04로 마감했다. 애플(-1.1%), 아마존(-1%), 넷플릭스(-1%) 등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진행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는 블룸버그 뉴스의 보도 이후 3대 주요 지수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리차드 위크스 VWG웰스매니지먼트 파트너는 "확실히 무역전쟁은 우려"라면서 "과거 사례를 보면, 장기적인 무역전쟁은 매우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높은 기업이익, 자사주매입, 낮은 금리 등을 고려하며 여전히 시장에 근본적인 매수세가 있다. 우려되는 것들은 많지만, 너무 비관적일 이유는 충분치는 않다"며 증시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크레이그 버크 퍼스널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는 "악재가 없다면 시장은 상승하길 원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무역협상이 한동안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점점 개별 뉴스에 대한 반응이 줄어드는 것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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