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대장주…반도체 투심 회복에 코스피 2300선 돌파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18.09.14 17:51

[시황종합]코스피 전일 대비 32.02p 오른 2318.25 마감

코스피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1·2위 대장주의 상승에 힘입어 2300선을 탈환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02포인트(1.40%) 오른 2318.2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이끈 동력은 단연 반도체 업종이었다. 반도체 업종에 미칠 훈풍은 전일 뉴욕증시에서도 예견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4.5% 치솟았다. 장중 한때 6.6% 오르기도 했다. 헤지펀드 아팔루자(Appaloosa)가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해서다. 특히 "서버, 클라우드, 스마트 자동차의 수요가 크며 메모리칩 업황에 대해 큰 미래가 있음을 의미한다" 라고 주장했다.

앞서 CLSA, 골드만삭스 등이 반도체 시장 전망을 하향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여왔지만, 미국에서 우호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업황에 대한 우려가 다소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반도체 종목 반등에 상승 마감 =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95억원, 262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원 가까이 매도 물량을 풀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26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206억원 순매수 등 전체 3033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732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43계약, 681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전기전자는 4% 가까이 상승하며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증권업종 지수가 2%대로 올랐고 운수창고와 운수장비도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삼성전자우는 각각 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도 2%대로 올랐으며 현대차도 1%대로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만 유일하게 1%대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6월 북미 정상회담 이후 거래량 감소로 부진했던 증권주가 부활의 날개짓을 펼쳤다. 남북 정상회담 기대감 등으로 경협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면서 거래대금이 회복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KTB투자증권이 4%대로 상승했으며 NH투자증권유안타증권도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 등도 2%대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526개 종목이 상승했고 303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우진아이엔에스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업종별 엇갈려…830선 회복 =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96 포인트(0.48%) 오른 834.91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640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3413억원, 2083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코스닥도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기타서비스업종이 3%대 가까이 올라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뽐냈다. 화학과 금속 업종도 1%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제약과 비금속, 그리고 의료정밀기기 등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방송서비스 업종 지수는 2%대 가까이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디지털컨텐츠 업체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내림세가 짙었다. 나노스가 6%대로 상승하면서 가장 주가 하락폭이 컸다. 펄어비스도 5%가까이 주가가 빠졌다. 반면 신라젠은 7%대로 급등했으며 에이치엘비도 3%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네이처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네이처셀은 전일 대비 11%가까이 올랐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하루 매매가 정지됐다가 이날 재개됐지만 상승세가 두터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들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669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493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국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5.8원 내린 1116.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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