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인사이더는 14일(현지시간) 냅욕 같은 낮잠 산업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바쁘고 지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쪼개 잠시 눈을 붙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거나 관련 제품을 판매하면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냅욕 뿐만 아니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스파 레라, 워싱턴D.C의 리차제이, 영국 런던의 팝&레스트, 일본 도쿄 네스카페 하라주쿠점 등 소액을 받고 낮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스타트업도 크게 증가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에서도 직원들의 낮잠을 권유하는 기업 문화가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구나 침구류 제조업체들은 낮잠에 특화된 제품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반응이 좋으면 시장에 출시하기도 한다.
오사카에 있는 침구류 업체 니시가와 리빙은 지난 8월 '고네무리'라고 불리는 책상용 베개를 출시했다. 지난 7월부터 직원들에게 15분간 낮잠을 자라고 독려하면서 책상 위에 엎드려 잘 때 쓸 수 있는 베개를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자 이를 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가전제품 업체 레이캅 재팬도 직원들의 낮잠 시간을 업무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는 시험대로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불 온도를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미니 에어컨을 직원들에게 먼저 선보인 후 현재 맥도날드 일본법인을 비롯한 20개 회사에 이를 납품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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