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WEF 아세안회의 공동의장 맡아 ‘신남방정책’ 지지확보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18.09.13 18:28

[the300]외교부 “신남방정책 정부철학 직접 전달 기회”

【하노이=AP/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아세안지역회 '아시아의 지정학적 전망' 회의에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아세안 4.0-기업가정신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 지역 국가정상급 인사 및 51명의 장관급 인사가 참석했으며 강 장관은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WEF(세계경제포럼) 아세안 지역회의 참석 계기에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고 외교부가 13일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WEF 아세안 지역회의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라오스, 베트남, 스리랑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 국가의 정상급 인사를 비롯해 일본, 인도네시아, 칠레, 라오스 등 장관급 인사 및 주요 국제기구 관계자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했다.

WEF 아세안 지역회의에서 공동의장을 맡은 것은 강 장관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아시아 지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신남방정책 이행에 대한 우리 정부의 철학을 직접 전달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첫 공식행사로 지난 12일 공동의장단 기자회견을 갖고 신남방정책의 ‘사람 중심의 함께 잘 사는 평화공동체’ 비전을 제시했다.

또 한-아세안 미래공동체를 구축하는데 있어 ’사람‘이 지향점이 되고 ’평화‘가 그 근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주에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평화 구축 과정에 있어서도 아세안이 건설적인 역할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에는 ‘아시아의 지정학적 전망’ 분임회의에 참석해 아태지역에 대한 우리 정부의 세 가지 우선순위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진전을 위한 모멘텀 견인 ▲교역과 이민분야 개방성 유지 ▲신남방정책과 개방성·포용성의 근본 원칙하에 다른 정책 구상과의 호혜적 공존·발전모색 필요성 등이다.

강 장관은 또 아태지역에 대한 정책 구상에서 아세안 중심(ASEAN-centrality)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아세안의 지속가능한 번영과 평화 증진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참석한 아시아의 지정학 회의는 개별 세션으로는 이례적으로 전체회의장에서 개최될 만큼 참석자들의 관심도가 컸다”며 “신남방정책과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착에 대한 정부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좋은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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