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특성화고 재학생, 현장취업 통해 지역 인재로 거듭

대학경제 김재혁 기자 | 2018.09.13 18:32

마포구 주최, 서강대 창업지원단 주관 '2018 청년인재 매칭데이' 성료

"요즘 우리나라가 취업난으로 힘들잖아요. 그런 뉴스를 볼 때마다 조금이라도 어릴 때 더 많이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미리 쌓아놓은 수상 경험과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영상콘텐츠 제작·홍보업체인 '더블베어스'에 이력서를 냈습니다. 많이 긴장했는데 딱딱하지 않은 분위기라 하고 싶은 말을 다 해 후회는 없습니다" - 서울디자인고 영상디자인과 3학년 신제윤 학생
행사 전경
13일 마포구청 1층 로비에는 구직에 나선 특성화고 학생들로 가득했다. 이날은 마포구가 주최하고, 서강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주관한 '2018년 청년인재 매칭데이'다.

오후 1~4시까지 마포구청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는 마포구 관내 유망 중소기업과 특성화고 재학생 간 취업 매칭의 장으로 마련됐다.

서울디자인고, 홍익디자인고, 한세사이버보안고, 아현정보산업고 등 4개 특성화고에서 온 100여 명의 3학년 학생이 참가했다. 이들은 기업의 채용 담당자와 현장 면접을 통해 채용 기회를 얻었다.

로비에 마련된 채용부스를 찾아 웬만한 성인도 갖추지 못한 고스펙과 잘 만든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희망하는 기업에 제출했다.

인생 선배 격인 기업 대표 또는 면접을 맡은 인사 담당자 앞에서 조목조목 자신의 강점과 지원동기를 자신있게 늘어놨다. 이들은 '원하는 기업에 꼭 취업하겠다"는 열의와 함께 지원직무와 관련 그동안 준비한 실무 경험과 스펙에 확신을 갖고 면접에 임했다.
면접 중인 최경은 학생(한세사이버보안고 해킹보안과 3학년)과 (주)씨에스리 이춘식 대표
IT & 전자기술 연구 분야 회사 ㈜씨에스리에 이력서를 낸 최경은 학생(한세사이버보안고 해킹보안과 3학년)은 "오늘 이력서를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쓰고 싶은 것은 너무나 많은데 이력서 1장에 모든 것을 담으려니 아쉬웠다. 하지만 면접 때 긴장하지 않고 준비한 멘트와 질문 등을 수월하게 마쳐서 보람찼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교에서 OS 리눅스로 실습을 하고 C언어와 자바를 활용한 교육을 받았다"며 "'웹퍼블리셔'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기술적인 스펙을 쌓고 있고, 미적 감각이 필요한 영역이라 영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영화감상 및 여러 디자인 시안을 보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포 창업보육센터인 마포비즈니스센터 졸업기업인 씨에스리 이춘식 대표는 "지원자 대다수가 뚜렷한 목표와 우수한 관련 경험을 가지고 있어 놀랐다"며 "초기능력이 우수한 것과 더불어 취업에 성공해서도 계속 자기계발을 하고 학습에 뜻을 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채용부스 외에도 △증명사진촬영 △헤어&메이크업컨설팅 등의 부스를 따로 마련해 특성화고 학생의 취업 성공을 기원했다.

특히 표면적 채용박람회가 아닌 지역의 우수한 일자리를 알리고 취업 성공에 도움을 주기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청년인재 매칭데이에 참가한 학생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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