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6이닝 6K 4실점.. 시즌 11승 요건 갖춰

스타뉴스 대구=김동영 기자 | 2018.09.13 21:03
LG 트윈스 임찬규. /사진=뉴스1



LG 트윈스 우완 임찬규(26)가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서 역투를 펼쳤다. 등판 말미가 다소 아쉽게 됐으나, 그래도 승리를 바라보고 있다.

임찬규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4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시즌 11승을 바라보고 있다. 위기도 있었고, 실점도 아주 적었던 것은 아니다. 그래도 마운드에서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박용택이 만루포를 폭발시키는 등 타선도 임찬규를 도왔다.

올 시즌 임찬규는 24경기에서 121⅓이닝을 던지며 10승 1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49를 기록중이다. 데뷔 첫 10승을 달성했고,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 돌파도 시간문제다(기존 최다 124⅓이닝). 선발투수로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성적은 기복이 다소 있었다. 5월까지는 11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6월 들어 5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10.13으로 좋지 못했다. 7월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55를 만들며 반등했지만, 8월은 3경기에서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8.25로 다시 주춤했다.

8월 16일 SK전에서 3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세이브를 따냈고, 이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리그 재개 후 첫 등판은 삐끗했다. 지난 7일 NC전에서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리고 이날 삼성전에 나섰다. 올 시즌 삼성에 강했다.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38을 찍었다. 5이닝 1실점-5⅓이닝 2실점-6이닝 2실점-6⅓이닝 1실점을 만들어냈다.


이날은 올 시즌 삼성전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한 경기가 되기는 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스스로 까먹은 모양새. 그래도 리드를 내주지는 않았고,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1회말 선두 박해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후,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때 박해민이 스타트를 끊어 2루에 들어갔다. 1사 2루. 이원석에게 2루수-우익수-1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맞았다.

박해민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달려 1-1 동점이 됐다. 이원석의 적시타. 다음 러프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도루를 시도한 이원석을 포수 유강남이 저격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2회말에는 강민호를 1루 땅볼로, 김헌곤을 3루 땅볼로 처리해 투아웃이 됐다. 최영진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손주인을 2루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 들어서는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박해민을 삼진으로 제압했다. 이어 구자욱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4회말 수비에서는 이원석의 땅볼 타구 때 유격수 실책이 나왔다. 무사 1루. 하지만 러프를 삼진으로, 강민호를 유격수 직선타로, 김헌곤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말 선두 최영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최원제를 3구 삼진으로 돌려보냈고, 김상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다음 박해민에게 좌중간 큰 타구를 맞았고, 5회말부터 수비에 들어간 중견수 안익훈이 따라붙었다.

하지만 안익훈이 잡지 못했고, 2루타가 됐다. 잡을 수도 있어 보였지만, 마지막에 글러브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 사이 1루 주자 최영진이 홈까지 들어와 스코어 5-2가 됐다. 이어 구자욱에게 우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맞아 5-3으로 쫓겼다. 이원석을 2루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6회말에는 러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헌곤에게 좌측 안타를 맞은 뒤, 최영진에게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맞아 5-4로 쫓겼다. 김성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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