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하이證 인수로 영업기반 확대·ROE↑-IBK證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8.09.13 08:34
IBK투자증권은 13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영업기반 확대와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는 장기간 주가가 상승할 만한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약했다"며 "최근 이익 모멘텀도 점차 강화되고 있고 증권사 인수 후 이익 증가가 가시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 편입승인으로 이전 지주 회장 문제에서 비롯된 경영진 리스크도 해소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이후 조달비용 절감이나 은행 지점을 활용한 영업력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대구은행은 국내지점 249개 중 232개가 대구·경북지역에 집중돼 있고 하이투자증권의 지점은 서울·경기 10개, 부산·울산·경남 16개, 대구 1개로 수도권 및 경남지역에 집중해 지리적 영업기반이 겹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일 금융위원회는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DGB금융은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를 인수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증권업황 개선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별도기준 347억원, 연결기준 3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증권업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연간 500억~60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수자금 성격으로 발행한 채권 3200억원에 대한 이자비용 80억원을 감안해도 연결 순이익이 연간 약 400억원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 발표 당시 연결순이익 증가분을 140억~220억원 (조달규모에 따른 변동) 정도로 예상했던 것에 비해 이익증가 효과가 커졌다.

그는 "현재 2019년 연결순이익 전망치는 3690억원으로 증권사 인수로 연결순이익이 10% 이상 증가하고, 2019년 ROE 전망치 8.5%를 0.8%포인트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4분기에 염가매수차익이 약 1400억원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익전망에 반영하지는 않았고 비은행 자회사 이익비중은 8%에서 21%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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