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美中 협상 기대와 기술주 하락 속에 혼조...나스닥, 0.2%↓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9.13 07:08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중간 무역회담 재개 기대감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반도체주를 비롯한 기술업종의 부진에 나스닥종합지수는 떨어졌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7.86포인트(0.1%) 상승한 2만5998.9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03포인트(0.04%) 오른 2888.92로 장을 끝냈다. 통신과 필수소비재업종이 1% 이상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8.24포인트(0.2%) 하락한 7954.23으로 마감했다.

미국이 중국에 가까운 시일내에 무역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가 다우지수와 S&P500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대표적인 수출주인 보잉과 캐터필러는 각각 2.4%와 1.6% 올랐다.

전날까지만 해도 미중간 무역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이외에 267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도 전날 국제무역기구(WTO)의 판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미국에 대한 제재를 WTO에 요청했다.

반도체주는 급락했고, 기술업종도 0.5% 내렸다. 골드만삭스가 반도체 수요 감소를 이유로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 이후 마이크론은 4% 이상 급락했다. 어플라이드 매터리얼과 램리서치도 각각 2%와 3.3% 내렸다. 반도체주들은 최근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소셜미디어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역시 부진을 보였다. 페이스북은 2.4%, 트위트는 3.7% 추락했다.

달러는 무역갈등 완화 기대속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하락한 94.84를 기록했다.

미국과 캐나다간 북미자유무역협상(NAFTA) 개정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된데더 미국이 중국에 무역협상 재개를 제안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까지 나오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0258% 오른 1.1630달러(유로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량 감소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12달러(1.6%) 상승한 70.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월 20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1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68센트(0.9%) 오른 79.74달러로 장을 끝냈다. 5월 23일 이후 최고가다.

미국의 원유재고량 감소가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7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53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 270만 배럴 감소를 웃돌았다.

또한 오는 13일 미동부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피해 우려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플로렌스의 경로가 원유생산과 정유시설이 집중된 멕시코만 지역과는 거리가 멀리만 홍수, 정전 등으로 인한 송유관 등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금값은 상승했다. 미중간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8.70달러(0.7%) 상승한 1210.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8월 29일 이후 최고가다.

12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 오른 14.293달러로, 12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2.1% 상승한 2.676달러로 장을 끝냈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1.3% 오른 799.90달러로, 12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0.3% 상승한 96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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