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G 차이' SK-한화, 청주에서 2위 전쟁 예고

OSEN 제공 | 2018.09.1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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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올해 마지막 청주 시리즈가 2위 빅뱅으로 치러진다. 


1.5경기 차이로 2~3위에 랭크돼 있는 SK와 한화가 13~14일 청주구장에서 2연전을 갖는다. SK가 2위를 굳히거나 3위 한화가 다시 역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분수령이다. 


두 팀 모두 최근 흐름이 괜찮다.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리그가 재기된 뒤 나란히 5승3패로 두산에 이어 공동 2위. SK가 3연승, 한화가 2연승으로 기세를 타고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4위 넥센에 3경기 차이로 쫓긴 한화였지만 이젠 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3위까진 안정권이다. 


2위에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선 최소 2위를 해야 단기전 체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과 승부를 하기 위해선 2위가 필수. 시즌 전부터 대권을 목표로 한 SK나 기대이상 성적을 낸 한화나 남은 시즌 2위에 총력전을 건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선 SK가 한화에 8승4패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화전 평균자책점 2.91로 투수력이 우위였다. 김광현이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9, 박종훈이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66으로 한화전에 절대 강세였다. 공교롭게도 박종훈과 김광현이 13~14일 한화전에 맞춰 나란히 선발등판한다. 


리그에서 가장 작은 청주구장도 SK에 호재. 올 시즌 194홈런으로 이 부문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SK라면 청주에서 '홈런 파티'를 기대해도 좋다. SK가 청주에서 경기를 하는 건 지난 2013년 8월7일 이후 5년 만이다. 당시에도 홈런 2개로 한화를 7-1로 누른 바 있다. 


올 시즌 팀 홈런 공동 8위(120개)에 그치고 있는 한화는 최근 거포 본능이 발동했다. 지난 9일 잠실 LG전 이성열의 스리런 홈런을 시작으로 11~12일 대구 삼성전에서 총 15득점까지 최근 18득점을 모두 홈런으로 뽑아냈다. 제라드 호잉·정근우·이성열이 2개씩, 김태균이 1개의 홈런을 쳤다. 


관건은 투수력이다. 13일에는 지난 2016년 SK전 6경기 5승1홀드 평균자책점 1.30으로 강세를 보였던 장민재가 시즌 첫 선발로 나선다. 14일에는 2년차 우완 김성훈의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선발 카드로는 SK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 불펜야구로 승부해기 위해선 선발투수들이 경기 초반을 잘 버텨야 한다. /waw@osen.co.kr


[사진] 힐만-한용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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