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새 노조 15일 총회…10월 출범 목표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18.09.12 16:08

지난 6일부터 가입 신청 받아…13일 금속노조 가입보고 기자회견 예정

서울 포스코센터 전경./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산하 노동조합이 공식 설립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오는 13일 서울 정동에서 포스코 근로자 금속노조 가입보고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기자회견에서 포스코 조합원 1인이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 방식으로 출범선언을 낭독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지난 11일 지역에서 이미 금속노조 가입보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포스코 노동자들은 13일 서울로 올라와 포스코 노조 설립을 시민사회에 알릴 것"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노동조합 결성에 나선 이유와 각오를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포스코 노조 설립을 준비 중인 '포스코의 새로운 노동조합 준비위원회(준비위)'는 오는 15일 1박2일 일정으로 첫 조합원 총회를 열 계획이다. 준비위는 지난 6일부터 노조 가입신청을 받고 있다.


준비위 관계자는 "아직 가입 인원을 밝힐 수 없다"며 "10월 초를 목표로 공식적인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1990년 2만여명 규모로 노조가 세워졌지만 간부 비리로 인해 조합원이 대거 이탈했다. 현재는 조합원이 10명 미만으로 유명무실한 상태다. 이후 1997년 설립된 노경협의회가 사실상의 노조 역할을 맡고 있다.

포스코 근로자들이 가입하고 있는 금속노조는 산별노조로 가입원서 작성 외에 별도의 노조 설립 절차가 필요없다. 지금까지 포스코 비정규직 근로자들과 달리 정규직 직원들은 금속노조에 가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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