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동산 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스퀘어 우선협상대상자가 공개될 예정이다.
옛 대우그룹 사옥을 리모델링해 2009년 11월 새롭게 문을 연 서울스퀘어는 지하 2층~지상 23층, 연면적 13만2806㎡ 규모 초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짙은 주황빛이 도는 갈색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으로 영상을 내보내는 기법)도 유명하다.
모건스탠리는 2007년 서울스퀘어를 9600억원에 인수했지만 공실률 관리에 실패해 손실을 감수하고 팔았다. 하지만 2011년 새로 매입한 싱가포르계 투자회사는 공실률 관리에 성공해 몸값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사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서울스퀘어의 공실률은 2%대로 조사됐다. 인근 중구, 종로구 도심권역(CBD)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이 올해 2분기 기준 평균 15.1%인 점을 고려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올해 7월 서울스퀘어 몰 방문객은 전월대비 20% 이상 증가했고, 매출도 21% 가량 늘었다. 상권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입주 업체 만족도가 높고 임차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도심 오피스는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빌딩으로 매각가는 1조1200억원이었는데 서울스퀘어가 이 기록을 깰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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