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농산물값 오르니 수입과일 선물세트 판매늘어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18.09.12 10:57

11번가 추석앞두고 수입과일 거래액 293% 급증

올해 폭염, 폭우 등 기후 영향으로 국산 농산물값이 폭등하면서 이를 대체하는 수입과일, 수입육 등이 추석선물세트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12일 오픈마켓인 11번가에 따르면 올 추석을 앞두고 수입과일의 거래액이 최대 293%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사전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5일까지를 기준으로,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2017년 9월4일~13일) 대비 ‘아보카도’ 거래액은 68%, ‘블루베리’는 293% 증가했다. ‘숲 속의 버터’라고 불리며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아보카도는 추석선물용으로 인기다.


수입과일 대표 품목인 ‘바나나’는 53%, ‘체리’는 44%, ‘파인애플’은 30%, ‘레몬’은 18%, ‘망고’는 17% 올랐다. 반면 국산과일 대표 주자인 ‘사과’는 6%, ‘감’은 5% 소폭 감소했다.

11번가 서법군 신선식품 팀장은 “수입과일 수입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과 동시에 최근 과일값 급등으로 국산과일의 빈자리를 수입과일이 대체하고 있다”며 “수입과일 중 선물용으로 잘 나가는 품목은 아보카도, 블루베리, 망고, 키위 등이 꼽힌다”고 말했다.
실제 롯데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도 아보카도와 망고 등 열대과일로 구성한 선물세트 물량을 늘리고 있다.


이베리코 흑돼지, 블랙앵거스 등 수입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11번가 내 ‘이베리코’ 검색횟수는 1718회로 지난해 424회 대비 305%로 늘었고, ‘블랙앵거스’는 지난해 184회에서 올해 239회로 30% 늘었다.

명절 인기 품목인 정육선물세트의 구성도 기존 ‘구이’ 중심에서 ‘스테이크’로 다양해지고 있다. 직접 시즈닝을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는 ‘시즈닝 스테이크’ 거래액은 추석을 앞두고 같은 기간 300% 급증했다.

한편, 11번가는 오는 13일 미국산 소고기 ‘블랙앵거스 모음전’을 열고 블랙앵거스 냉장/냉동 상품 9종과 추석 선물세트 3종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15% 할인(1만원 이상 최대 7000원 할인)’쿠폰을 발급 받으면 추석 선물용으로 출시된 ‘블랙앵거스 스테이크세트 1.7kg’는 4만7900원, 블랙앵거스 정성세트 1.5kg’는 3만9020원, ‘블랙앵거스 명품 구이세트 1.4kg’는 4만7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15일에는 ‘돌코리아’ 행사를 열고 11번가 단독구성 ‘돌코리아 실속 과일 선물세트’를 1만9900원에 판매한다. 돌(Dole) 직영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스위티오 바나나, 스위티오 파인애플, 용과, 자몽, 오렌지로 구성된 선물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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