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산란계 농장서 살충제 대사성분 검출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 2018.09.12 10:32

농식품부, 강원 철원군 동송읍 서산농장서 피프로닐 설폰(대사성분) 검출…전량 회수·폐기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서산농장에서 살충제 대사성분이 검출돼 정부가 전량 회수·폐기했다.

1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경기도 북부 동물위생시험소가 최근 시중에 유통된 계란을 수거해 검사하는 과정에서 피프로닐 설폰 0.04mg/kg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대사성분 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성분이 가축의 몸 속에 들어가 흡수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을 말한다. 계란의 경우 잔류 허용 기준은 0.02mg/kg이다.

서산농장에서 발견된 계란에서 피프로닐 등 살충제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피프로닐의 대사산물인 '피프로닐 설폰'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서산농장에서 보관중이거나 이미 유통과정에 있는 계란을 경기도와 합동으로 추적 조사에 나서 전량 회수·폐기 조치했다.


해당 농가에 대해서는 출하를 중지하고 6회 연속 검사 등 강화된 규제검사를 적용하기로 했다. 부적합 농가의 계란은 3회 연속 검사에 합격해야 하고 이후 2주후 다시 3회 연속 검사를 받아야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금지된 살충제를 사용한 경우 바로 적발이 가능하지만 이번처럼 대사성분의 경우 상당기간 경과된 것이어서 노출시점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앞으로도 계란 안전관리를 위해 산란계 농가 및 시중 유통계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농식품부 홈페이지(www.mafra.go.kr), 식품안전나라(foodsafetykorea.go.kr),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 부적합 계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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