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용암온천 화재…40분만에 진화했지만 59명 병원행

머니투데이 김건휘 인턴기자 | 2018.09.11 14:53
11일 오전 9시 54분께 경북 청도군 화양읍 청도용암온천에서 불이 나 이용객 59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7곳으로 옮겨졌다. 2018.09.11 /사진=뉴시스
경북 청도군 화양읍 5층짜리 청도용암온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를 흡입한 이용객 60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청도소방서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54분쯤 온천 건물 지하 1층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오전 10시 6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현장에 소방차 30대와 소방헬기 2대 등을 긴급 투입했으며 오전 10시34분께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40분 만에 진화가 완료됐음에도 이용객 59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7곳에 이송됐다. 환자들은 경산 세명병원과 청도 대남병원, 경산 중앙병원 등으로 대부분 이송됐고, 대구의 경북대병원과 동산병원 등으로 옮겨진 이용객도 있다.

청도소방서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각자 원하는 병원으로 옮기다 보니 여러 군데의 병원에 입원객들이 나뉘었다“며 ”현재까지 사망자나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재 발생 당시 소방관들은 2∼3층 테라스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이용객 10여 명을 구조했다. 남탕과 여탕의 이용객들은 연기가 퍼지자 건물 밖으로 재빨리 대피해 참사를 면할 수 있었다.

불이 난 청도용암온천 건물은 다중이용시설이다. 건물 1∼3층은 목욕탕과 찜질방, 4∼5층은 사무실과 객실 등으로 조성됐다.

소방서는 건물 지하 1층∼지상 5층 모든 층을 수색한 결과 추가 피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추가 수색을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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