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1월 안에 브렉시트 합의 가능성"

머니투데이 김수현 인턴기자 | 2018.09.11 13:40

'노딜 브렉시트' 우려로 주춤했던 파운드화 가치 1% 상승

EU측 브렉시트 협상단 수석 대표 미셸 바르니에. /AFPBBNews=뉴스1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EU) 탈퇴) 협상에 대해 EU 측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슬로베니아 주재 영국 대사관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EU측 브렉시트 협상단 수석대표 미셸 바르니에가 "현실적으로 6-8주 이내에 브렉시트 협상 타결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트위터에 따르면, 바르니에 대표는 이어 "영국 측 하원과 EU측 유럽의회 및 이사회의 비준절차를 고려하면 오는 11월 이전에 브렉시트 조약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면서 "나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브렉시트 노선인 이른바 체커스 계획으로 보수당 내 거센 공격에 직면했던 테리사 메이 총리는 이로써 한시름 놓게 됐다. 보리스 존슨 전 외교장관은 지난 9일 EU와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고 관세동맹에 잔류하기로 하는 체커스 계획을 '자살폭탄 조끼'에 비유하며 '기폭장치를 EU에 넘겨준 꼴'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메이 총리로서는 협상의 진척을 위해 EU측의 긍정적 신호가 절실한 시점이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비공식 회의에서 EU 27개국 정상들이 11월 브렉시트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 영국령인 북아일랜드와 EU 소속의 아일랜드 간 국경획정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해 오던 EU측이 어느 정도 양보하며 영국과의 이견을 좁힐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감 속에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가량 급등하며 1.30달러를 돌파했다.

파운드화는 지난 4월 1.40달러를 웃돈 이후, 영국이 EU와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으로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 15일에는 1.26달러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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