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마스터' 10월 출시…경상용차 판 흔든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8.09.11 09:19

르노 경상용차 '마스터' 판매, 2.3L 디젤 탑재...국내 시장 '포터', '스타렉스' 등이 장악

르노 '마스터'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다음달 상용차 ‘마스터’를 출시하며 국내 경상용차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현대·기아차가 과점하고 있는 경상용차 시장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르노삼성은 오는 10월 르노그룹의 상용차 핵심 주력모델인 ‘마스터(Master)’를 수입해 한국에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가격은 미정이다.

‘마스터’는 1980년에 1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현재는 2011년에 출시한 3세대 모델이 전세계 4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2014년에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어 현재까지도 유럽 지역 내 상용차 시장의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는 ‘마스터 S(숏바디 모델)’와 ‘마스터 L(롱바디 모델)’의 2가지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마스터 S’와 ‘마스터 L’은 각각 △적재중량 1300kg, 1350kg △적재공간 8㎥, 10.8㎥의 화물공간을 제공한다.

또 넓은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와 545mm로 매우 낮은 상면고(바닥으로부터 적재함까지 높이)를 가지고 있어 화물의 상, 하차 시에 작업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한국형 ‘마스터’는 2.3L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45ps, 최대토크 34.7kg.m의 힘을 낸다. 이와 함께 마스터는 돌출형으로 디자인된 엔진룸을 갖추고 있어 사고 발생 시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르노 ‘마스터’의 차량 판매와 서비스는 르노삼의 전국 판매 전시장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뤄질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차체 및 일반 부품&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 모두 3 년 또는 10만km까지 품질을 보증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상용차 시장은 연간 약 25만~26만대 규모로 1톤 트럭으로 모델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현대·기아차의 ‘포터’, ‘봉고’, ‘스타렉스’ 등이 선점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마스터’가 특유의 디자인 장점과 안전성, 화물 업무에 최적화된 공간 구성 등으로 국내 상용차 시장의 독점적인 구조를 뛰어넘을 대체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포터’, ‘봉고’ 대비 높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격은 약점이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상무는 "기존 상용차 시장을 보면 1톤 트럭을 중심으로 드롭사이드(화물칸이 노출된 형태) 방식과 밴(화물칸이 별도의 박스형태로 밀폐된 형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며 “시장 구조가 현대·기아차의 독점적 모델에 의존하고 있어 ‘마스터’ 같은 새 모델 대한 수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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