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 美패션쇼서 깜짝 공개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8.09.10 09:56

내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북미오토쇼서 공식 공개...美시장 전략 모델로 기대

지난 8일(현지시간) 디자이너 브랜든 맥스웰의 뉴욕패션위크 쇼에서 공개된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내년초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세부사양 등을 선보일 예정인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텔루라이드’를 깜짝 공개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북미법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디자이너 브랜든 맥스웰의 뉴욕패션위크 쇼에서 ‘텔루라이드’의 내·외관을 공개했다. ‘텔루라이드’ 콘셉트카가 공개된지 2년 반만의 일이다.

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기아차의 미국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한 차량으로 맥스웰의 ‘2019 봄·여름 컬렉션’의 주제인 ‘텍사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양산 디자인을 기반으로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맞춤제작(커스터마이징)했기 때문에 일부 디자인은 가려진채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디자이너 브랜든 맥스웰의 뉴욕패션위크 쇼에서 공개된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짙은 녹색의 차량 색상을 기본으로 맞춤형 전·후면 범퍼와 사이드스텝(측면발판), 알루미늄 루프랙(지붕에 물건을 엮을 수 있는 장치)등이 적용됐다. 또 후면에는 스페어타이어가 걸렸다. 실내는 목재와 가족을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텔루라이드’의 양산형 디자인과 세부 사양 등은 내년 1월 북미오토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쏘렌토’나 ‘모하비’보다 차체 큰 대형 SUV로 3열 8인승이 기본모델이다. V6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며 바로 북미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생산 및 판매 계획이 없는 모델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디자이너 브랜든 맥스웰의 뉴욕패션위크 쇼에서 공개된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의 미국 시장 출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SUV를 중심으로 트렌드가 바뀐 미국 시장에서 기아차 SUV 라인업을 이끌어 줄 모델로 보고 있다.

기아차는 미국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올 1~8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1.2% 감소한 40만539대를 판매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9.5%나 줄어든 수준으로 분위기를 바꿔 줄 신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미국 조지아 공장의 가동률을 높여줄 모델이다. 현재 조지아 공장은 지난 6월 현대차 ‘싼타페’의 위탁생산이 끝나면서 공장 가동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기아차 관계자는 “‘텔룰라이드’는 뉴욕패션위크의 런어웨이에 데뷔하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 냈다”며 “내년 북미오토쇼에 공식 공개하기 전 맥스웰과 협업한 모델을 먼저 선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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