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친서 들고 귀국한 폼페이오, 곧 트럼프에 전달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 2018.09.09 17:29

6일 비무장지대(DMZ)에서 건네…트럼프 "긍정적인 편지일 것"

지난 6월 싱가포르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식 이후 떠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갖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김 위원장이 보낸 편지가 폼페이오 장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 중이라는 내용을 공식 확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 유세 행사 참석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김 위원장이 보낸 편지가 내게로 오고 있다"며 "전날 국경(비무장지대)에서 전달됐다. 긍정적인 편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편지가 트럼프 대통령에 전달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선거 유세 현장으로 떠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몬태나·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타 등을 방문한 후 7일 늦게 백악관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폼페이오 장관도 남아시아를 순방하며 파키스탄·인도 등을 방문한 뒤 이날 귀국해, 아직 둘이 만나 편지를 주고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신으로 최근 흐지부지해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비적극적인 모습을 취하자 지난달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취소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한국 대북특사단을 통해 미국 측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신뢰를 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비핵화를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의 발언을 언급, 감사를 표명한 이후 이번 서신이 오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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