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6일부터 9월6일까지 출장 차 쿠웨이트를 방문한 A씨(61)가 8일 오후 메르스 양성 진단을 받아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는 쿠웨이트 방문 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입국했다. A씨는 쿠웨이트 방문 당시 설사 증상을 보였고 입국 당시에도 같은 증상이 있다고 신고해 삼성서울병원 음압격리실에서 진단을 받았다. 이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A씨가 접촉한 사람을 20명 정도로 파악하고 즉각대응팀을 꾸려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 접촉자는 검역관 1명, 출입국 심사관 1명,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 10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등이다. 보건당국은 접촉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해당 접촉자들은 자택 격리 상태며 당국이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즉각대응팀을 확대 편성해 현장대응을 실시하는 한편, 환자 검체에 대한 추가분석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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