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동산신탁사 순이익 2853억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8.09.10 06:00
올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가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거뒀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1~6월) 전체 부동산신탁회사의 순이익이 285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425억원) 대비 17.6%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11개 전체 부동산신탁회사 모두 흑자를 거뒀다. 회사별 평균 순이익은 259억원이다.

영업수익은 58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8억원(21.9%) 증가했다.

영업수익 중 신탁보수는 3782억원(영업수익의 64.2%)이고 이 중 토지신탁보수가 3045억원으로 신탁보수의 80.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차입형토지신탁 보수는 22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0억원(9.4%) 늘었다.

관리형토지신탁 보수는 8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4억원(56.8%) 증가했다. 일반 관리형토지신탁보다 보수가 높은 책임준공확약형 관리신탁의 수탁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책임준공확약형 관리신탁은 시공사 부도 등의 이유로 기한 내에 건축물 준공을 하지 못할 경우 부동산신탁사가 책임준공의무를 부담하는 걸 말한다.

영업비용은 21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9억원(31.4%) 증가했다. 부동산신탁회사 임직원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00명(12.3%) 늘어난 점이 주요 원인이다.

자기자본은 2조460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172억원(5.0%) 확대됐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874%로 전년말(826%)대비 48.0%포인트 상승했다.

11개 회사 모두 필요유지 자기자본 요건(70억원)을 충족하며 적기시정조치 기준(NCR 150%)을 크게 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사의 수탁액과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영업용순자본비율도 양호한 수준"이라며 "신탁사의 고유자금이 들어가는 차입형 토지신탁의 경우 부동산 경기 악화시 재무건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위험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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