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국 주한외교관, '평화의 상징' 판문점·DMZ 방문

머니투데이 황희정 기자 | 2018.09.07 10:59

평화관광 현장 체험…남북 정상회담 장소와 도보다리, 기념식수 등 둘러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한 외교단이 '평화의 상징' 판문점과 DMZ(비무장지대) 일대를 찾아 DMZ 평화관광 현장을 체험한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미국,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싱가포르, 이란 등 48개국 외교단과 함께 DMZ 일대와 판문점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주한외교단은 경기 파주 장단콩마을을 방문해 DMZ 평화관광 10대 콘텐츠 중 하나인 ‘장단콩 두부’를 맛보며 남북을 갈라놓은 장벽인 DMZ가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딛고 평화의 장으로 탈바꿈하는 현장을 체험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 열린 남북 정상회담 장소와 도보다리, 기념식수 등도 둘러볼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하이다르 시야 바라크 이라크 대사가 지난 7월 "지금 한반도에 평화와 화합의 훈풍이 불고 있다"며 "한국에 상주하는 각국 외교단이 DMZ 지역을 방문해 ‘평화’의 현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적극 제안해 성사됐다. 주한외교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DMZ 평화관광을 지지하는 공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7월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DMZ를 국제적인 평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DMZ 평화관광은 비무장지대 본연의 평화적 기능을 복원하고 생태와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세계 유일의 평화관광지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관광 콘텐츠다. 문체부는 DMZ를 일상과 연결된 친근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인천 옹진군 △강화군 △경기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강원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DMZ 접경 10개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景)·음식(味), 걷기여행길, 어울림마당 등의 사업을 홍보하고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문체부 도종환 장관은 "주한외교단이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평화와 화해의 장으로 거듭나 평화관광의 장이 되고 있는 DMZ를 직접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한반도 평화 정착에 공감하고 평화 확산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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