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미국 법무부는 이와 관련, 이들 사이버 테러에 관여한 북한 해커를 기소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는 이날 북한 정부와 북한 노동당을 대신해 북한 외부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컴퓨터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이용, 사이버보안을 훼손하는 중대한 활동에 관여한 북한 해커 박진혁과 그가 소속된 조선엑스포합영회사를 제재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북한 해커 박진혁은 지난 2016년 2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 해킹사건, 지난 2017년 5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지난 2014년 11월 소니픽처스 사이버공격을 수행한 음모에 관여했다고 미 재무부는 설명했다.
박진혁은 북한정부 산하의 조선엑스포합영회사에서 일했으며, 박진혁과 그의 공모자들은 북한과, 중국, 그밖의 다른 장소에서 이들 악의적 활동을 수행했다고 미 재무부는 덧붙였다.
제재 명단에 오른 법인과 개인의 미국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인들은 이들과 거래를 할 수 없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북한이 우리의 제제를 위반해 이익을 확대하고, 불법적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글로벌 사이버안보를 훼손하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사이버공격과, 다른 범죄들, 불안정한 활동들에 대한 책임을 북한 정권에 지울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재는 지난달 21일 선박 대 선박 정제유 환적 등에 관련된 러시아 해운업체 2곳과 선박 6척을 제재명단에 올린지 15일만에 이뤄졌다. 특히 미국이 사이버테러와 관련 북한을 제재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