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 꼼짝마" 해수부, 첨단 단속장비 갖춘 어업지도선 2척 취항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 2018.09.06 11:00

총 390억원 예산 투입, 무궁화 16·17호 건조…광학식 자이로컴퍼스 등 첨단장비 통해 단속역량 강화

어업지도선 무궁화 16호/사진제공=해양수산부
불법조업 단속 출동시간을 4분의 1로 단축할 수 있는 '광학식 자이로컴퍼스' 등 첨단장비를 갖춘 어업지도선 2척이 해양주권 수호 임무에 나선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6호'와 '무궁화17호'의 취항식을 이달 7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신형 어업지도선 2척은 동해어업관리단에 배속돼 불법조업 단속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기존의 노후된 지도선을 대체하기 위해 총 390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조했다. 총톤수 970톤의 무궁화16호는 길이 70m, 너비 11m 크기로 주기관은 2190마력의 고속 디젤엔진 2기를 장착하고 있다. 총톤수 1659톤인 무궁화17호는 길이 80m, 너비 13m 크기로, 2720마력 고속 디젤엔진 2기를 장착했다. 두 척 모두 최대 시속 33km/h(17~18노트)까지 달릴 수 있다.

아울러 시속 40노트(시속 74km/h) 고속단정과 방수포(무궁화17호) 등 단속장비를 갖췄다. 선박 운항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원격감시장치와 주·야간 관측 시스템, 위성인터넷통신망 등 첨단장비를 탑재했다. 특히 기존 기계식에 비해 장비 운용시간이 단축돼 출동 가능시간을 4분의 1로 줄여주는 '광학식 자이로컴퍼스'도 갖춰 보다 신속하게 긴급상황을 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양수 해수부 차관은 "외국어선의 불법어업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해양주권을 적극적으로 수호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업지도선 무궁화 16호/사진제공=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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