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잦은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뉴스1 제공  | 2018.09.05 13:00

쯔쯔가무시증, SFTS 등 감염 환자 대부분 가을철 발생
신체 노출 최소화하고 풀밭에 눕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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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채집기에 붙어 있는 참진드기.(질병관리본부 제공) © News1
질병관리본부는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5일 밝혔다.

환순털진드기 등 털진드기를 통해 전파되는 쯔쯔가무시증은 감염될 경우 고열과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할 경우 중추신경계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매개 진드기가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하는 가을철이라서 감염환자 90%가 같은 시기에 발생한다.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는 2014년 8130명에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2016년에는 1만1105명까지 늘었다. 지난해에는 1만528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 환자는 2014년 13명, 2015년 11명, 2016년 13명, 지난해 18명으로 집계됐다.

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피참진드기로 인해 전파되는 SFTS도 조심해야 한다. SFTS에 감염되면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발생하는데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SFTS로 인한 사망자는 2013년 17명, 2014년 16명, 2015년 21명, 2016년 19명이었지만 지난해 54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만 28명이 SFTS 감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설치류를 통해 전파되는 렙토스리파증, 신증후군출혈열 또한 농작업과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9~10월) 감염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전 신체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복장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렙토스피라증 등 설치류 매개 감염병을 막기 위해서는 고여있는 물에서 작업 시 작업복을 반드시 착용하고 배설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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