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때 '희망촛불 방화·손괴' 극우단체 회원 2명 구속

뉴스1 제공  | 2018.09.05 12:15

총 21명 입건·3명 구속…검찰 송치 방침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3.1절 을 맞아보수진영의 대규모 태극기집회가 열린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촛불 조형물이 일부 참가자들에 의해 파손된 채 방치돼 있다. 2018.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3·1절 집회 도중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희망촛불' 조형물을 넘어뜨려 불태우고 경찰 채증 카메라를 탈취한 극우·보수단체 회원 2명이 구속됐다.

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부장판사는 4일 피의자 A씨(51·여)와 B씨(60)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말 재물손괴와 공용물건은닉, 집시법상 참가자 준수사항 위반 등의 혐의로 이들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등은 3·1절인 지난 3월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희망촛불' 조형물을 파손하고 경찰 무전기와 채증 카메라를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후 6시10분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보수단체집회의 참가자들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전시물과 해외동포들이 내건 현수막, 희망촛불 조형물 등을 파손하고 일부에 불을 지르려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을 지키던 경찰과 세월호광장 상황실 당직자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 채증자료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한 뒤 관련자 총 21명을 입건했으며 이중 3명을 구속해 곧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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