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정공, 250억원 유증 성공 "기업가치 재평가 신호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8.09.05 13:50

실권주 41억원 모집에 4877억원 몰려..베트남 법인 성장 본격화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오리엔트정공이 25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일반공모 유상 증자에 성공했다.

5일 오리엔트정공은 41억원 모집의 유상증자 실권주 일반공모에 4877억원이 몰려 청약률 118.9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리엔트정공은 250억원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오리엔트정공은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된 자금을 통해 △베트남 현지법인 오리엔트비나의 라인 증설투자 △부채 상환을 통한 재무건전성 극대화 △제품설비 확충을 통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지속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오리엔트정공은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로,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DCT), 브라켓, 켑캡 등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의 인도와 체코 공장에 공급되는 물량을 오리엔트비나에서 생산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번 유상증자로 오리엔트비나의 생산 라인이 증설되면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보통 공장 증설을 위해 부지 확보에 자금이 소요되는 반면, 오리엔트비나는 기숙사, 회의실 등 비생산 공간을 개조해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특히 오리엔트정공은 오리엔트비나의 실적이 늘어나면 베트남 증시 상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공장이 풀가동 되고 있는 만큼 단계별 실적 성장을 회사는 자신하고 있다. 또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공장 건립이 현실화되면 오리엔트비나의 수주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엔트정공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성공은 건실한 재무구조와 회사의 미래가치가 저평가 되었던 부분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 자본시장에서 진정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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