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바다 고수온 인한 수산물 피해 복구 최선 다할 것"

머니투데이 이병석 MT해양주재기자 | 2018.09.05 11:20

해상 가두리 집단 폐사 현장 등 지원책 마련 고심

바다 고수온으로 인한 흑산면 수산물 피해현장과 가두리 양식장/사진제공=신안군
올여름 유례없는 최악의 폭염으로 인해 신안군 해상가두리 양식장에 우럭과 전복이 대량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 8월 4일 경 관내 해상 수온이 30℃까지 수온이 높아지면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에서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고 5일 밝혔다.

아울러 피해가 발생한 8개 읍‧면을 대상으로 수산관계 공무원 14개 반 28명의 조사반을 편성, 지난 주말까지 모든 양식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1차 피해 조사를 실시했다.
또 지역별로 전담반을 구성 지속적인 피해 조사에 임하고 있어 향후 피해량과 금액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일까지 신안군 전역 315어가에서 양식 중인 전복과 우럭 47,425천미가 폐사해 51,338백만 원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실정이다.

피해 어종별로는 전복이 230어가 30,405천미 22,712백만 원으로 가장 많은 양의 피해를 입었고, 우럭이 83어가 16,810천미 28,515백만 원으로 집계됐다.


그 외 육상 수조식 양식장에서 양식 중이던 넙치(광어)도 2어가 210천미 110백만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난달 29일 가장 피해가 큰 흑산도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군 차원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방안 강구는 물론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일에는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직접 흑산면 피해 현장을 방문해 현장점검과 어민들을 위로하며 동석한 해양수산국장을 통해 “도 차원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신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신안군과 협조하라"라고 지시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앞으로 전 해역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에 근거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피해 어가에 대한 복구비가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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