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전역을 강타함에 따라 일본 서부 최대 규모의 간사이 국제공항에 발이 묶인 여행객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4일 밤부터 5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간사이 공항에 고립된 한국인 여행객들의 상황 중계가 끊이지 않고 있다.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사카 남부 해상에 조성된 인공섬에 위치한 간사이 공항은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공항 전체가 폐쇄됐다. 육지와 연결되는 다리가 있지만, 해수면 상승과 유조선 충돌로 인해 이날 오전 현재까지 통행금지가 내려진 상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간사이 국제공항은 무료 고속선으로 승객을 탈출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아사히신문은 간사이 국제공항이 5일 오전 6시부터 승객 구출활동을 시작했으며, 고속선 '베이셔틀'이 효고현 고베시 고베 공항으로 승객을 실어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당국은 일단 5일 오후 5시까지 간사이 공항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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