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시총 1조달러 장중 돌파…애플 이어 두번째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8.09.05 07:35

종가는 1조달러 못 미쳐…창업자 베조스 자산 180조원 넘겨

【샌타모니카(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2012년 9월6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 아마존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18.4.19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4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시가총액 1조달러(약 1117조5000억원)를 돌파했다. 아이폰으로 유명한 미국 전자업체 애플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장중 전날보다 2% 가까이 오른 2050.50달러까지 오르면서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서 1.33% 오른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마감 가격 기준 시총은 9950억달러로 1조달러에 못 미쳤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70% 이상 급등하며 시초 1조달러 클럽 가입이 확실시됐다. 애플은 지난달 2일 미국 상장기업 처음으로 1조달러 기업이 됐다.

아마존은 1994년 제프 베조스가 창업했으며, 처음에는 온라인 서점을 출발했다. 이후 전자상거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 오프라인 식품 매장 등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최근에는 온라인 약국 필팩을 인수해 의약품 유통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하면서 아마존 지분 약 16%를 보유한 베조스 자산은 180조원을 훌쩍 넘기게 됐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 타이틀을 더욱 굳건히 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유통시장을 장악한 아마존에 대한 비판과 견제 여론도 커지고 있다. 2016년 대선 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에 출마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지난달 29일 "아마존 물류창고 직원들이 저임금 임시직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저소득층 지원제도로 몰리면서 국민 혈세가 희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마존 직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숙련 노동자들이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린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된다. 지난 4월 베조스가 독일 미디어그룹 '악셀 스프링거'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회 책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을 때 아마존 유럽 근로자들은 시상식장 밖에서 열악한 업무 환경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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