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불발'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 재개되나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송선옥 기자 | 2018.09.07 04:00

PIMAC 민자 적격성 심사 통과 '유력'

위례신사선의 민자 적격성 심사 통과가 유력시돼 위례신도시, 서울 송파구 집값이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해당 사업은 사업성 부족으로 수년째 답보상태였다. 다만 실제 착공까지 남은 변수가 많아 준공목표 해인 2024년 철도가 개통될지는 미지수다.
 
6일 건설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가 위례신사선 민자 적격성 심사를 진행한 결과 경제성을 묻는 비용편익분석(B/C)에서 기준선인 1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B/C에서 1을 넘긴 것은 비용 대비 편익이 크다는 것으로 사업의 경제성이 확보된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PIMAC와 서울시의 실무 차원 협의 과정에서 B/C가 1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에 대한 결과를 오는 10월 발표할 예정이지만 빠르면 이달에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경전철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 서울 송파구 문정동과 장지동 동남권 유통단지, 강남구 학여울역, 서초구 신사역 등 총 14.8㎞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현재 위례신도시에서 신사역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되나 철도 개통 시 20~25분으로 단축된다.
 

위례신사선 사업의 주간사는 GS건설이다. 애초 주간사는 삼성물산이었으나 2016년 10월 사업타당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두 번째 지분 참여자인 GS건설이 주간사가 됐다.
 
GS건설은 지난해 초 위례신사선 사업제안서를 서울시에 보냈으며 이에 서울시는 위례신사선 사업안을 기획재정부 산하 PIMAC에 제출, PIMAC가 1여년 검토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위례신사선 민자사업을 BTO-rs(위험부담형 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판단해 서울시에 제안했다”며 “아직 결과는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심사결과가 나와도 착공까지는 여러 단계가 남아 있다. B/C와 정책일관성, 지역발전균형 등도 평가항목이고 재정사업 전환시 효과 등도 검토 대상이기 때문이다. 또 사업자 선정작업, 협상 대상자와 협약 체결, 실시설계서 작성 등의 절차 등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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