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건설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가 위례신사선 민자 적격성 심사를 진행한 결과 경제성을 묻는 비용편익분석(B/C)에서 기준선인 1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B/C에서 1을 넘긴 것은 비용 대비 편익이 크다는 것으로 사업의 경제성이 확보된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PIMAC와 서울시의 실무 차원 협의 과정에서 B/C가 1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에 대한 결과를 오는 10월 발표할 예정이지만 빠르면 이달에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경전철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 서울 송파구 문정동과 장지동 동남권 유통단지, 강남구 학여울역, 서초구 신사역 등 총 14.8㎞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현재 위례신도시에서 신사역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되나 철도 개통 시 20~25분으로 단축된다.
위례신사선 사업의 주간사는 GS건설이다. 애초 주간사는 삼성물산이었으나 2016년 10월 사업타당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두 번째 지분 참여자인 GS건설이 주간사가 됐다.
GS건설은 지난해 초 위례신사선 사업제안서를 서울시에 보냈으며 이에 서울시는 위례신사선 사업안을 기획재정부 산하 PIMAC에 제출, PIMAC가 1여년 검토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위례신사선 민자사업을 BTO-rs(위험부담형 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판단해 서울시에 제안했다”며 “아직 결과는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심사결과가 나와도 착공까지는 여러 단계가 남아 있다. B/C와 정책일관성, 지역발전균형 등도 평가항목이고 재정사업 전환시 효과 등도 검토 대상이기 때문이다. 또 사업자 선정작업, 협상 대상자와 협약 체결, 실시설계서 작성 등의 절차 등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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