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文대통령,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악마의 유혹 빠져나와야"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18.09.04 14:16

[the300]"대북특사단, 북한에 이용당하는 일 없어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관련해 "잘못된 신념에 대통령과 청와대가 붙들려 있다"며 "일종의 악마의 유혹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야당만 문제제기를 하는 차원이 아니라 지도자와 학자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부는 잘못된 프레임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안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를 이끌어왔던 분들, 실물경제에 앞장 섰던 분들, 심지어 문재인캠프에 있던 분들까지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따가운 말을 한다"며 "한분도 아니고 시리즈로 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소득주도성장을 전환하라고 하니까 과거로 돌아가자는 얘기냐 또는 대기업 독식 구조를 얘기한다"며 "경제성장이 소득주도성장과 대기업 중심 밖에 없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대북특사단 파견과 관련해 "대북특사단이 어떤 카드를 갖고 간다는 것은 너무 빠른 것"이라며 "북한은 핵무기를 체제 유지를 위한 기본 바탕으로 삼고 있다. 너무 순진하게 접근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체제가 와야 하지만 우리가 쓸 카드를 미리 빼놓는다고 평화가 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 북한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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