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누적판매량 500만병, '1865' 와인의 인기 비결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18.08.29 17:07

마티아스 크루잣 와인메이커 방한…"자연이 주는 그대로의 맛을 담는데 집중"

1865 와인수입사인 금양인터내셔날은 2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앤디스테이블'에서 마티아스 크루잣 방한 기념 초청행사를 열었다.

"자연이 주는 그대로의 맛을 와인 잔에 옮겨담는데 집중한다."

칠레 대표 와인 브랜드 '1865'의 와인메이커 마티아스 크루잣(MATIAS CRUZAT)의 말이다. 와인메이커란 포도주의 발효, 숙성, 병입 작업 등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사람을 말한다.

1865 와인수입사인 금양인터내셔날은 2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앤디스테이블'에서 마티아스 크루잣 방한 기념 초청행사를 열었다. 1865는 와인 초보라도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브랜드다. 특히 골프를 치는 사람들에게 '18홀을 65타에 치라'는 '행운의 골프 와인'으로 유명하다.

1865는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 전체 수출 국가 중 한국 비율이 48%로 가장 높다. 이후 중국(15%), 캐나다(10%), 유럽연합(9%) 순이다. 2003년 11월 브랜드 런칭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총 누적판매량 500만병을 기록했다. 지난해 와인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 1위, 브랜드 친밀도와 추천의사 부분 역시 1위를 차지했다.

1865가 이 같이 꾸준한 인기를 끌수 있는 이유로 좋은 품질과 일관성이 꼽힌다. 마티아스 크루잣 와인메이커는 "각 지역에 맞는 최적의 맛을 찾아내는 게 우리의 숙명"이라며 "자연이 주는 그대로의 맛을 와인 잔으로 옮겨 담는데 집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래 사랑받기 위해선 자연재해가 있든 어떤 상황에서든 최상의 퀄리티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며 "품질 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개발하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마티아스 크루잣 와인메이커

이날 행사에서는 총 5가지 1865 와인을 선보였다. 1865 싱글빈야드 소비뇽 블랑, 1865 싱글빈야드 까르미네르, 1865 싱글빈야드 시라, 1865 리미티드 에디션 시라, 칸카나 델 엘퀴다.


화이트와인 싱글빈야드 소비뇽 블랑은 자몽, 시트러스류(감귤류) 과일향, 허브향이 어우러져 있다. 열대 과일의 풍만한 과즙미가 일품이다. 식전주, 에피타이저 와인으로 식욕을 돋워준다.

싱글빈야드 까르미네르는 숙성 기간 총 12개월간을 거친 정성스럽게 만든 와인이다. 깔끔하면서도 부드럽게 입안에서 녹아들어가는 풍미로 여운이 남는다.

시라 품종의 3가지 와인은 보다 묵직한 맛이 났다. 싱글빈야드 시라는 블랙베리, 자두, 감초, 향신료 등이 어우러져 강렬한 맛이 난다. 리미티드 에디션 시라는 소금에 절인 햄이나 훈제향, 향신료 향이 복합돼 독특한 향이 매혹적이다. 칸카나 델 엘퀴는 부드러운 질감과 흰 후추, 블랙 올리브 향이 입 안에서 퍼지는 게 특징이다.

1865는 모두 5만원대 제품으로, 프리미엄 와인으로 분류된다. 보통 1~2만원대나 그 이하 저가 와인 판매량이 높은 반면 1865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로 즐겨 찾는 사람이 많다는 설명이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와인은 한 번 맛보고 다시 찾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1865는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마티아스 크루잣 와인메이커는 "(대중이)와인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발효한 포도주스 정도로 사람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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