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외부 브랜드에 매장 문 '활짝'…온라인몰 첫 입점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8.08.29 15:47

클레어스, 머지, 데싱디바 등 APmall서 론칭…아리따움은 멀티 브랜드숍 지향

아모레퍼시픽 공식 온라인몰 'APmall'(에이피몰)에 외부 브랜드 '클레어스'가 입점한 모습/사진=APmall 화면

아모레퍼시픽이 오프라인 매장에 이어 공식 온라인몰에 외부 브랜드를 처음으로 입점시켰다. 설화수·헤라 등 화장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해 그동안 자사 제품만 취급했지만 영업 전략을 대폭 수정한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에 특화된 위시컴퍼니의 '클레어스'가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공식 온라인몰 'APmall'(에이피몰)에 입점했다. 메이크업 브랜드 '머지', 붙이는 젤네일 시장을 이끈 '데싱디바'도 입점을 앞뒀다.

아모레퍼시픽이 공식 온라인몰에 타사 브랜드를 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오프라인 뷰티 편집숍 '아리따움'에서 외부 브랜드인 '키스미', '카이'의 일부 제품을 취급한 것이 전부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론칭을 계기로 온·오프라인 매장 모두에서 외부 브랜드 가짓수를 늘리기로 했다. 우선 온라인몰에선 연내 10개 안팎의 타사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아리따움'은 오픈을 앞둔 '아리따움 강남 메가샵'을 시작으로 외부 브랜드를 대폭 들여 멀티 브랜드숍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이 같이 영업 전략을 바꾼 것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서경배 회장은 매달 임직원을 만난 자리에서 "다채로운 고객경험을 선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대세로 떠오른 H&B(헬스앤드뷰티)스토어에 대응하고 주저앉은 실적을 회복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전년보다 32.4% 감소한 73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11년 만에 역성장했다. 이후 실적 개선을 당면과제로 삼고 영업 방식 등 전반적인 면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고객의 세분화한 니즈를 충족하려면 폭넓은 카테고리의 브랜드 상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리따움 리뉴얼과 관련해서는 "기존 로드숍, H&B스토어와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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