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위험자산 선호현상에 상승세 이어가나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18.08.28 08:31

[개장전]美증시,NAFTA 합의에 사상 최고가…무역분쟁 우려 완화에 韓증시 상승 모멘텀

전일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상(NAFTA) 개정을 위한 합의를 도출했다는 발표에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국내 증시 역시 무역분쟁 우려 완화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27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2.05포인트(0.8%)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896.74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72.92포인트(0.9%)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인 8017.90으로 마감했다. 사상 처음으로 8000 고지에 올라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59.29포인트(1%) 상승한 2만6049.6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로써 2월 1일 이후 처음으로 2만6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전일 뉴욕증시의 상승 동력이 된 것은 단연 미-멕시코간 나프타 개정 합의 도출 소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엔리케 폐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국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나프타 개정 협상을 시작한지 1년 만이다.

지난 22~23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관련 협상 이후 글로벌 증시는 대부분 1~2%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도 24일과 27일 각각 0.46%, 0.27% 상승하며 2300선을 고지에 앞뒀다. 이 가운데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상 타결은 시장 참여자의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동안 불확실성 요인이었던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캐나다 외무부가 "미국-멕시코 무역 협정은 캐나다가 북미 자유 무역 협정(NAFTA)에 서명할 필요가 있다는 고무적인 소식이다"고 언급하며 긍정적인 내용을 발표한 점도 긍정적이다.


증시 전문가는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을 눈여겨볼 것으로 조언했다. 뉴욕증시에서 N비디아에 이어 AMD가 데이터센터 관련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발표한 이후 관련 기업이 급등 중이라는 점에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반도체 제조업체가 GPU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57% 상승하는 등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점은 국내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멕시코와 미국의 무역분쟁 합의 소식은 멕시코에 공장이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효과가 있어 관련 기업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2. 2 "어버이날, 용돈 얼마 받고 싶으세요" 질문에 가장 많은 답변은
  3. 3 "딩크로 살래" 부부관계 피하던 남편…이혼한 아내 충격받은 사연
  4. 4 하루만에 13% 급락 반전…상장 첫날 "183억 매수" 개미들 '눈물'
  5. 5 '코인 천재' 아내, 26억 벌었다…명퇴 남편 "내가 요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