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美-中 무역분쟁에 일시적 투심 위축…"예정된 조치" 영향은 미미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 2018.08.23 16:05
23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보합세로 출발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와 이를 둘러싼 미중 간 회담에 대한 관망세가 교차된 분위기다.


이날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0.1%가 채 안되는 상승폭에 거래를 시작했다. 영국 FTSE100 지수도 전날과 변동이 없었고 독일 DAX 지수는 0.2% 내림세로 개장했다.

미 정부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 1분 160억달러 규모의 대중(對中) 관세를 발효했다. 중국도 같은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는 보복관세를 발동시켰다. 중국은 이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방침도 밝혔다.

시장에선 "예정돼있던 조치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일단 분쟁이 본격화한 모양새라 투심이 일시적으로 위축됐다.


투자자들은 워싱턴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 차관급 회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회담이 '생산적인 논의를 계속하자'는 정도의 성명을 발표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급격한 금리 인상에 불만을 표한 만큼 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금리 인상 지연을 시사할 경우 증시는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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