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21, 넥센히어로즈)가 굳은 각오를 전했다.
최원태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마지막 공식 훈련을 소화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최원태는 넥센에서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5를 달성하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다승 3위이자 토종 선발 투수로는 1위다. 그 결과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사실 처음으로 명단이 발표됐을 때는 최원태의 이름은 없었다. 차우찬의 부진으로 대체 선발로 나중에 합류했다. 최원태는 "내가 특출난 투수도 아니고, 공이 빠른 것도 아니다. 그래서 안 뽑혔다고 생각했다"면서 "주어진 위치에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원태는 대표팀 합류 후 22일에는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는 "첫 대표팀이라 아직은 어리둥절하다. 하지만 재밌는 부분이 있다. 선배님들도 다 잘해주신다"고 웃었다.
최원태의 롤 모델은 양현종이다. 양현종을 따라 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던 최원태는 "옆에서 물어보는 것보다 보고 배우는 게 많더라. (양현종 선배는) 불안함이 없더라. 캐치볼 할 때도 관리를 하시더라. 무엇보다 쉬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원태는 "긴 이닝을 던지고 싶지만 하던 대로 열심히 던지겠다. 나만 잘하면 되겠더라. 금메달을 꼭 따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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