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값 4.73% 급등 '작년 한해 상승률 웃돌아'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8.08.22 14:37

정부 부동산 규제로 '매물 품귀' 부작용

올들어 지난달까지 7개월 간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12개월 간 상승률을 웃도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양지영R&C연구소는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7년 12월 대비 4.73%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2017년 연간 상승률(4.69%)보다 0.04%포인트 높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매해 1~7월 상승률 기준으론 올해 서울 아파트값이 가장 빠르게 오른 것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제도'를 비롯한 수요 억제 정책이 매물 품귀 현상을 부채질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지영R&C연구소는 서울시가 정부와 엇박자를 내며 용산, 여의도 등지에서 대규모 개발계획 수립 의지를 밝힌 것도 시세 안정화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추가적인 시세 상승을 기대하고 매도자가 매물을 회수하거나 호가를 높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7월 562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1% 감소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아파트시세의 선행지표인 거래량이 적은데 가격 저항선도 생기면 매수세가 계속되기 어렵다"며 "정부와 서울시가 대규모 개발계획으로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으면 집값도 결국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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