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청와대와 정부, 소득주도성장 '아무말 대잔치'"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18.08.21 10:50

[the300]한국당 원내대표 "文대통령도 직(職)을 거는 각오로 임해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께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어려운 고용상황에 직을 걸어달라했는데, 대통령께서도 그렇게 해달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소득주도성장을 놓고 청와대와 정부가 드디어 '아무말 대잔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과 관련해 "경제정책 담당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필요하면 정책기조를 바꾸겠다'고 하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국민들이 성과 체감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두 양반의 엇박자에 대해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로 같은 의견'이라고 한다"고 지적하며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정책기조가 흔들리고 엇박자가 계속된다면 경제가 더 어려워진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동연 부총리도 '필요하다면'이 아니라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 잘 듣길 바란다"면서 "장하성 실장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하고 고용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확신하는지 밑도 끝도 없는 맹신은 그만 접어달라"고 지적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참모들에게) 어려운 고용상황에 직(職)을 건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했는데, 수석·보좌관만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할 게 아니라 문 대통령도 특단의 각오로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는 정부 여당의 실정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야당을 보여주겠다"며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등을 비롯해 대통령의 정책이 가지고 있는 허상과 문제점을 제대로 짚고 그 자리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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