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무용단 간부 갑질 논란…현재 문체부 감사 중"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8.08.20 18:33

단원들과 지도부 주장 달라, 14일부터 문체부 감사담당관실 조사…재발 방지·공연 환경 개선 위해 노력

국립국악원 무용단. /사진=국립국악원 홈페이지
국립국악원이 국악연주단 내 무용단 간부들이 '갑질'을 했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해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담당관실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지도부의 언어폭력과 공연배제 등 소위 갑질을 했다는 단원들의 문제제기에 대해 6~7월에 걸쳐 단원과의 대화 및 의견수렴을 통해 1차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하지만 단원들의 피해 주장과 지도부의 해명 내용 간에 서로 다른 부분이 있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사실관계 조사 결과가 나온 후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를 할 계획"이라며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연주단 고충처리함 설치, 원장과의 대화방 개설, 원장과 연주단원과의 소통 정례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조사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추가로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단원들이 진상조사를 요구했으나 국립국악원이 조사를 시작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공정한 조사를 위해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조사를 추진하고자 했지만 조사단 구성안에 대해 단원들과 합의가 되지 않아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지난 14일부터 문체부 감사담당관실이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국악원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 공연 문화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공연 연습과 공연 과정에 잘못된 관행이나 비민주적 요소를 걷어내 단원과 지도부 간 상호 신뢰를 쌓고 국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서비스하는 환경을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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