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운전자 89%, 2개 이상 내비게이션 사용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18.08.20 17:37

효율적 경로 관리 위해 여러 내비 사용…전용 편의 시설 부족 지적


화물차 운전자 10명 중 9명은 2개 이상의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맵퍼스는 6일부터 일주일간 '아틀란' 앱에서 화물차 운전자 370여명을 대상으로 내비게이션 사용 실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트럭 운전자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실제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물차 운전자의 89%가 2개 이상의 내비게이션을 사용한다. 2개를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60%(222명)로 가장 많았으며 3개 이상의 내비게이션을 사용한다는 응답자도 29%(108명)나 됐다. 내비게이션을 1개만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11%(40명)에 불과했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내비게이션을 사각지대용 후방카메라, DMB 시청용으로도 사용하며 무엇보다 효율적인 경로 관리를 위해 평균 2개 이상의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77%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운전자들이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에서 가장 만족한 것은 '높이 제한구간 회피' 기능으로 전체 응답자의 73%인 270명이 선택했다. 일반 승용차에 비해 크고 높은 화물차는 높이 제한 구조물에 충돌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해 화물차 운전자의 가장 큰 고충으로 꼽힌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중량 제한구간 회피'(40%), '실시간 빠른 길 안내'(39%), '갈림길 시인성'(37%) 등의 순이었다.

앞으로 추가되길 희망하는 기능은 전체 응답자의 70%인 257명이 '좁은 길 및 U턴 회피 설정'을 꼽았다. 이 역시 골목길이나 농로길에서 통행이나 유턴이 어려운 대형차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어 '화물차 전용 편의시설 검색'(46%), '연비절감을 위한 에코경로(34%), 시간 제한구간 회피설정(26%), 경로상 주유소 검색(20%) 등도 필요한 기능으로 뽑혔다.

화물차 관련 필요한 개선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82%가 화물차를 위한 휴게시설 및 주차공간의 부족을 지적했으며 내비게이션 기능 중 이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답변도 다수 있었다. 이 밖에도 전용 하이패스, 좁은 길, 과적 등 안전에 대한 정책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답변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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