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ABC와 CB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어린이 비만의 원인인 당분이 든 음료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이 같은 법안을 마련했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서명을 하면 법안은 효력을 발휘한다.
법안은 부모가 주스나 탄산음료를 원할 경우에는 식당이 이를 내줄 수 있게 했다.
미국 암협회는 "어떤 아이들은 탄산음료를 하루 3개씩 마시는데 이는 암 발병 위험성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전체 암의 20%는 비만과 관련이 있다"고 법안 통과를 지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2~19세 어린이·청소년의 3분의 2는 당분이 든 음료를 적어도 하루에 한 잔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가 먹을 음식은 주정부가 아니라 부모가 선택하는 것이라고 법안에 반대하는 주장도 나온다.
한 여성은 "내 아이에게 무엇이 최선인지는 엄마인 내가 잘 안다"며 "정부가 그것을 결정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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