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식당, 아이 음료는 물·우유만 줘라"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 2018.08.20 14:49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식당들이 어린이 식사에는 음료로 물, 우유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ABC와 CB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어린이 비만의 원인인 당분이 든 음료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이 같은 법안을 마련했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서명을 하면 법안은 효력을 발휘한다.

법안은 부모가 주스나 탄산음료를 원할 경우에는 식당이 이를 내줄 수 있게 했다.

미국 암협회는 "어떤 아이들은 탄산음료를 하루 3개씩 마시는데 이는 암 발병 위험성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전체 암의 20%는 비만과 관련이 있다"고 법안 통과를 지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2~19세 어린이·청소년의 3분의 2는 당분이 든 음료를 적어도 하루에 한 잔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가 먹을 음식은 주정부가 아니라 부모가 선택하는 것이라고 법안에 반대하는 주장도 나온다.

한 여성은 "내 아이에게 무엇이 최선인지는 엄마인 내가 잘 안다"며 "정부가 그것을 결정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3. 3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4. 4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5. 5 22kg 뺀 '팜유즈' 이장우, 다이어트 비법은…"뚱보균 없애는 데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