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펜달린 6.5인치 아이폰 출시 '유력'…'갤노트9' 정면대결?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18.08.20 14:45

애플, 9월 중 패블릿 포함 아이폰 신제품 3종 공개… 삼성·애플 '패블릿' 경쟁 불가피

'갤럭시노트9'(왼쪽)과 '아이폰XS+' 추정 모델. /출처=IT 전문 블로거 '벤 게스킨' 트위터.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패블릿(폰·태블릿 합성어) 시장을 두고 정면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갤럭시노트9’에 대항한 애플의 패블릿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유력시되고 있다.

2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3가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로 차별화한 것으로 각각 5.8인치, 6.1인치, 6.5인치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제품은 이르면 9월 말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에 우선 출시된다.

전작 ‘아이폰X(텐)’의 파생 모델인 5.8인치, 6.5인치 제품은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 각각 ‘아이폰XS’와 ‘아이폰XS+’로 명명될 예정이다. 6.1인치 LCD 모델의 경우 제품명으로 ‘아이폰9’이 유력하다. 애플은 획기적인 성능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모델 다양화를 통한 소비자층 확대를 노린다.

관련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신제품은 6.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XS+다. 이 모델은 역대 아이폰 중 디스플레이 크기가 가장 크다. 아이폰X, 갤노트9보다 각각 0.7인치, 0.1인치 더 크다. 아이폰XS+와 전자펜 ‘애플 펜슬’을 함께 선보일 것이란 관측도 있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가 아이폰의 ‘애플 펜슬’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전자펜 도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애플은 2015년 태블릿 아이패드 프로의 액세서리로 애플 펜슬을 제공했으나, 아이폰과 애플 펜슬을 연동한 적은 없다.


애플은 애플 펜슬을 앞세운 아이폰XS+를 앞세워 패블릿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삼성전자의 갤노트9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판매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동안 하반기 프리미엄폰인 아이폰과 갤노트 신제품은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됐으나, 주요 소비자층이 달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XS+ 제작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전선이 패블릿 시장으로 확대됐다. 아이폰XS+가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낼 경우 애플이 지속적으로 패블릿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애플의 패블릿 시장 진출이 임박하면서 갤노트9의 초기 성과가 더욱 중요해졌다. 갤노트9이 아이폰XS+보다 1~2개월 먼저 출시되는 만큼, 초기 흥행에 성공할 경우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갤노트9은 오는 24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세계 각국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선보일 대화면 아이폰은 갤노트9과 직접적으로 비교되면서 치열한 판매 경쟁을 펼칠 것”이라며 “애플 펜슬이 갤노트 시리즈의 S펜처럼 대화면 아이폰의 시그니처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여부가 흥행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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