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원·계약집배원 2000여명 공무원 전환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8.08.20 10:09

우본, ‘집배원노동조건개선기획추진단’ 의견 반영해 최종 증권 규모 결정

정부가 심각한 고용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 논의에 착수한 가운데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내년부터 4년간 우체국 택배 직원과 무기계약직 집배원(상시계약집배원) 2000여명 전원을 국가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본이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본은 집배원의 노동조건 개선을 목표로 2019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상시집배원·택배원 2252명 전원의 공무원 전환을 추진한다.

우본 관계자는 “연간 공무원 전환 인원은 공무원 증원 담당 부처나 예산 담당 부처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 전환을 위해선 서류 전형 및 면접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또 공무원으로서 결격사유가 있으면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본은 외환위기 이후 정부의 공무원 감축 정책에 맞춰 1999년부터 공무원 신분이 부여되지 않는 우편배달인력을 채용해 왔다. 하지만 공무원 집배원과 똑같은 일을 하는 상시집배원, 택배원의 노동조건을 개선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올해부터 공무원 전환을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상시집배원·택배원 748명이 공무원 신분을 얻었다.

우본은 노동시간 단축,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지난달 소포위탁배달원, 상시집배원, 우정직 집배원 등 집배 인력 1075명을 증원했다. 이어 2022년까지 1000명을 추가 증원할 계획이다.

우본은 최종 인력 증권 규모는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 연구결과 등을 반영해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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