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이번 협약으로 마크로젠이 보유한 유전체 데이터와 의학정보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분석·축적·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등을 통해 분석 시간도 최대 10분의 1까지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전체 분석이란 DNA 변이와 염기서열정보, 질병정보 등을 알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암이나 희귀병 등 특정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개인별로 예측하고 적합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예컨데 기존 의사가 암환자에게 통계적으로 가장 효능이 높은 항암제 순으로 약을 투여했다면 유전체 분석을 한 경우 개별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곧바로 투여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병원·기관 등에서도 개개인의 유전체 정보뿐 아니라 질병, 가족력, 생활습관, 환경 데이터 등 통합 데이터를 빠르고 쉽게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도 조기 개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장홍성 IoT/Data 사업부 데이터 유닛장은 "인공지능이 의료분야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밀의학 생명공학 전문기업인 마크로젠과 협력해 유전체 분석을 위한 시간과 비용은 줄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갑석 마이크로젠 대표는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데이터가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정밀의학에 기반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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